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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형 생명보험(IUL)] 은퇴 시기 변동성 리스크 보호엔 지수형 생명보험

▶변동성 리스크 보호   지수형 생명보험(IUL)이 변동성으로부터 은퇴자금을 지킨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기능이다. IUL은 다양한 시장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발생시키지만,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시장의 등락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 중 특히 주목할 것은 시장이 하락할 때다. 하락장에서 그에 따른 손실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그만큼 상승장을 다 반영하지는 못한다. 수익 상한선(cap)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IUL은 상승장일 경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시중 IUL의 수익 상한선이 10~15% 선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의 시장환경에 따라 순수 투자자산보다 누적 수익률이 높았을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순투자의 수익률을 능가할 가능성이 작지만, 변동성이 높은 기간에는 충분히 가능했던 시나리오다.   변동성으로부터 은퇴자금을 지켜주는 기능은 수익 포텐셜에 대한 논의는 아니다. 보다 더 근본적인 혜택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다. IUL에 쌓인 자금이 시장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은퇴 기간에 손실이 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물론,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있다. 이 부분이 ‘리스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비용도 결국 따져보면 자산대비 0.5% 안팎이다. 장기적으로 유지할 경우에 그렇다. 저축,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웬만한 뮤추얼펀드나 자산운용 서비스 비용에 비해 절대 높지 않은 수준이다. 오히려 낮은 축에 속한다. 상품마다, 혹은 디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안전자산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분산투자의 효력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등 서로 다른 유형의 투자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를 낮춰준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제는 이들 투자자산 사이의 상관성이다. 상관성이 없고 낮거나 반대일 경우 리스크 분산 효과가 더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분산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형태로든 투자손실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하락장의 경험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이자가 오르면서 채권도 크게 손실이 났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을 수도 있고 기대처럼 조만간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채권값에는 불리한 환경이다. 게다가 모든 투자자산 유형의 상관성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환경이 그렇게 진화해온 탓이다. 결과적으로 주식과 채권을 함께 활용한 분산 포트폴리오도 예전보다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은퇴 시기 투자 리스크   은퇴 후 투자 리스크는 돈을 모으는 시기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시장이 내려갈 때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이는 대체로 기회가 된다. 더 싼 가격에 자산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하기 전까지의 투자 리스크는 그래서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하지만 은퇴 시기를 5~10년 안팎 남긴 시점부터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이제 벌고 모으는 시기가 아니라 모아둔 것을 쓰는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쓰는 시기의 투자손실은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시장이 내려가면 이는 더는 추가 매입 기회가 되지 못한다. 뮤추얼펀드나 개별 주식, 채권 등을 갖고 있으면 이걸 팔아서 현금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려간 상태에서 사는 대신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떨어졌던 것이 회복할 시간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고, 결국 이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는다. 은퇴자금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소진될 리스크를 안게 된다.     ▶어떻게 지키나   IUL 안에 쌓인 자금은 하락장의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그런 측면에선 채권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자가 오르면 수익 상한선이 높아질 가능성마저 있다.     만약 IUL을 은퇴자산 포트폴리오의 한 구성 부분으로 보고 준비했다고 가정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리스크 자산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 되도록 IUL에서 필요한 돈을 빼서 쓰고, 하락을 경험한 투자자산은 팔지 않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게 된다. 떨어진 상태에서 현금화하기 위해 팔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포트폴리오 전체 차원에서 보자면 그만큼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전통적인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약화됐던 리스크 분산 효과를 IUL을 통해 꾀할 수 있다. IUL을 통해 현금화하는 것은 투자자산을 팔거나 하는 절차가 없다. 융자 형태로 쓰는 것이고, 기존 자금은 여전히 돈을 벌고 있다.     융자로 인출한 금액 만큼에 대한 이자가 적용되지만, 이는 팔아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인덱스 옵션에 남아서 계속 수익을 발생시킨다. 수익이 충분히 나면 이자 이상을 벌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 이른바 ‘아비트라지(arbitrage)’의 잠재적 혜택이다. 그것까지 기대하지 않더라도 일단 투자자산을 처분해서 회복할 기회마저 상실하는 것이 비해 현저히 좋은 옵션이다.     IUL에서 융자형태로 인출해 사용하는 자금이 소득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덤이다. 하지만 이는 변동성으로부터 은퇴자금을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혜택이기도 하다.   ▶은퇴 포트폴리오 구성자산   IUL이나 지수형 연금 등은 은퇴 포트폴리오의 한 구성 자산으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변동성 관리에도 효과적이지만 은퇴 후 인출해 사용하는 자금에 대한 세무 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무조건 이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IUL이 저축수단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가능한 많은 금액을 15년 이상 적립할 때 양호한 자금증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수형 연금은 반드시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시간 여유를 갖고 시작하면 연금 혜택이 극대화된다. IUL이나 지수형 연금 모두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과 함께 포트폴리오 운용에 적절히 활용해 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지수형 생명보험(IUL) 연금 리스크 변동성 리스크 투자 리스크 순수 투자자산보

2023-08-29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무분별한 밈코인 상장… 투자 리스크 어쩌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무분별한 밈코인 상장이 계속되어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쿠코인, 빙엑스, MEXC 등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충분한 프로젝트 검토 절차를 밟지 않은 채 무분별한 상장을 지속하고 있어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한다.   위 거래소 3곳에서 최근 2개월간 상장된 밈코인은 대략 300여 종으로 그중 MEXC에서만 263여 종의 밈코인이 상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밈코인을 대표하는 코인 중 시바이누(SHIB)은 출시된 지 반나절 만에 MEXC 거래소에 현물 마켓뿐만 아니라 선물 마켓에도 상장되었다. 상장 후 바로 8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이벤트가 진행되는 도중 버그로 프라이빗 키가 웹사이트에 노출되어 1만 5천 달러가 해킹되는 이슈가 있었다.   밈코인 열풍에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계속해 이와 같은 종목들을 상장시켰지만 결국 상당수의 코인들이 단기간에 최고가 대비 80% 이상 하락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사태에 투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자산은 복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업계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가 프로젝트 상장 검토에 있어서 더욱 면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가상자산 거래소 해외 가상자산 투자 리스크 가상자산 업계

2023-06-20

[펜션 플랜과 회사의 의무] 회사가 리스크 관리 책임, 부족분 충당해야

많은 한인 사업체들이 회사 직원들을 위해 은퇴플랜을 셋업해 운영하고 있다. 잘 알려진 401(k) 플랜은 물론, 펜션플랜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펜션플랜은 업주와 가족 등을 위해 수십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적립해주고 모두 비즈니스 비용으로 공제 처리할 수 있어 세제혜택이 크다. 그런데 이런 회사의 은퇴플랜은 혜택만큼 신경 써야 할 의무사항도 많다.     ▶왜 펜션플랜인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절세혜택이 큰 만큼 이들 은퇴플랜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혜택을 유지하고 계속 활용하기 위해서는 규정에 맞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401(k)나 펜션플랜을 흔히들 ‘Qualified Plan’이라고 부른다. 이런 플랜의 규범을 정하고 규제하는 것이 ‘ERISA(Employee Retirement Income Security Act of 1974)’ 법안이다.     그래서 ERISA 플랜이라고도 부른다. ‘에리사(ERISA)’ 법안은 그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직원들의 은퇴플랜을 돕기 위한 취지가 핵심이다. 그리고 플랜 운영의 핵심은 직원을 위한 혜택에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물론, 사업주를 위한 혜택이 있다. 업주도 자기 회사로부터 급여를 받아가기 때문에 직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때 플랜 디자인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을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적립하고 모두 공제 처리할 수 있다. 업주를 위한 저축, 투자액과 공제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은 결국 펜션플랜을 통해서다.    ▶회사, 업주의 의무   펜션플랜과 기타 ‘에리사’ 플랜들에는 ‘피듀셔리(fiduciary)’라는 개념이 있다. 번역하자면 수탁의무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이익을 위해 어떤 책임을 지고 행동해야 하는 당사자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보통 플랜의 ‘트러스티(trustee)’가 수탁의무를 지니는데 구체적으로는 업주일 수도 있고, 최고재무담당(CFO), 인사담당(HR) 책임자, 혹은 이들이 다 포함된 그룹일 수도 있다.     누가 수탁의무 담당자로 지정이 되든 회사와 업주는 최종적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수탁의무를 위반할 경우 회사뿐만 아니라 책임 당사자 개인들로까지 금전적 변제의무가 확대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한데 의외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회사와 업주의 수탁의무에는 여러 항목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투자와 관련된 것이다. 투자와 관련된 의무에는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할 것과 안전하게 투자자산을 관리할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충분히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직원들이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할 때 충분히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401(k) 플랜에는 유형별로 다양한 ‘펀드 라인업’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직원들은 이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그리고 이 부분은 시중에서 비교적 잘 수행되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펀드 옵션이 있지만, 이들 펀드가 과연 시중의 펀드와 비교해 특별히 열등한지 우수한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성적, 비용 등이 합리적인 적정 수준에 미달한다고 판단되는 펀드 옵션이 있다면 이들은 바꿔줘야 한다.     이런 일은 회사나 업주, 그 외 어떤 개인이 하기 어려운 의무다. 전문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제3의 투자자문사가 이 의무 수행을 돕도록 할 필요가 있다.   ▶수탁의무와 펜션 투자관리   401(k)는 대체적으로 직원 개개인이 자기계좌를 갖고 직접 투자, 관리한다. 그래서 투자 리스크(risk) 자체는 직원 개개인이 수용하고 감당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간혹 이것을 하나의 ‘풀(pooled)’ 계좌로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책임(liability)을 떠안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펜션은 회사가 리스크 관리 책임이 있다. 그래서 401(k) 등과 달리 하나의 ‘풀’ 계좌를 통해 투자, 관리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펜션은 회사가 직원에게 일정 수준의 은퇴연금 혜택을 약속하는 플랜이다.     그래서 은퇴시기를 전제로 약속한 혜택을 주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매년 펜션플랜으로 적립하게 되고,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사측의 의무가 된다.     큰 손실을 내는 것은 수탁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정 수준이 유지되지 않으면 손실로 인한 부족분은 사측이 충당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펜션플랜의 투자는 리스크 관리 측면이 강조되고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자산이나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 채권, 현금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보수적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이 적절하다.     여러 유형의 자산들 중 지수형 연금은 특히 펜션플랜 투자에 적절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손실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덕목일 것이다.     기대 수익률이 연평균 3~5% 선으로 펜션플랜의 필요 수익률로도 적합한 수준이다. 주식, 채권, 현금자산에 더해 펜션 자산의 일부를 지수형 연금에 배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필요하다면 채권에 대한 대체자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펜션플랜 투자관리를 위한 수탁의무 역시 충분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펜션 플랜과 회사의 의무 리스크 부족분 회사 직원들 회사 업주 투자 리스크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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